강진구 뉴탐사 기자
2024년 1월 20일
* 2024년 1월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암살 시도가 일어나 온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번 사건이 정치테러이며 공범과 배후가 있을 수 있고 경찰이 진실을 은폐, 축소하고 있음을 폭로한 발언
https://www.youtube.com/watch?v=J4Mfvb8DWC8
촛불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언론 뉴탐사의 강진구 기자입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살인 미수 사건이 발생한 지 18일이 지났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국민들이 하루속히 이 사건을 잊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잊을 수 없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그 끔찍한 순간을 아무리 경찰이 물청소로 범행 현장을 은폐하려 해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상식이 있는 시민들이라면 백주 대낮에 이 끔찍한 백색 테러를 김진성 한 명이 단독으로 범행했다 라고 하는 이 수사 결과 발표를 우리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시민 언론 뉴탐사 기자들은 이 사건이 발생한 후에 부산에 두 번씩 내려가서 범행 전날 그리고 범행 당일 새벽까지 범인 김진성의 동선을 면밀히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는 끔찍했습니다. 경찰은 부실 수사 정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공범 배후가 드러날까 봐 철저히 은폐 수사 조작 수사를 했다고 욕을 먹어도 시원치 않을 겁니다.
경찰은 범행 전날 밤 범인 김진성을 가덕도 마트 앞에서 만나서 숙소까지 데려다준 벤츠 차주와 조카를 불러서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사람을 불러서 조사를 한 시간이 고작 30분입니다. 그것도 두 사람을 분리해서 조사한 것도 아닙니다. 한 사람이 앉아서 다른 사람이 진술하는 것을 듣고 있다가 그다음에 바로 연이어서 불러서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게 수사입니까?
경찰은 블랙박스를 수거해 가지도 않았고, 핸드폰을 들여다볼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조사 현장에 와 있던 5명의 경찰관들의 머릿속엔 뭐가 들어 있습니까? 그들 경찰관들에게 누군가 어디서 뭐라고 지시를 했건 우리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범행 당일 김진성을 가덕도 대항 전망대까지 태워다 준 택시 기사분이 굉장히 중요한 증언을 했습니다. 김진성이 택시에 타면서 누군가로부터 받은 핸드폰 문자를 보여주면서 이리로 가자고 했다고 합니다. 공범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증언입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이 같은 중요한 증언을 확보하고도 더 이상 택시 기사분에게 이와 관련해서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너무 명확하지 않습니까? 경찰은 공범을 밝히려 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공범을, 배후를 숨길 결심을 하고 은폐 수사 조작 수사를 진행했던 겁니다.
그리고 범행 전날 김진성은 봉하마을에서 평산마을까지 이동하면서 동승자에게 내일 가덕도에 어떻게 가면 되느냐, 가덕도에 가면 이재명 대표의 사인을 받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집요하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김진성은 이미 봉하마을에서 평산마을로 이동할 때부터 다음 날 가덕도에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발표는 어떻게 됐습니까? 경찰은 김진성이 KTX 울산역에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부산으로 갔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블랙박스에 담긴 김진성의 음성만 분석했더라도 이런 엉터리 수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을 겁니다.
백주 대낮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는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과 위협입니다. 과거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정권에도 백주대낮에 이런 잔인하고 야만적인 범죄가 저질러지지는 않았습니다. 야당 지도자를 오로지 섬멸해야 할 적으로 규정하고 온갖 증오와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일삼아 온 윤석열 정권이 초래한 반문명적인 끔찍한 정치 보복 테러 범죄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진상규명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로지 공범이나 배후가 드러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을 겁니다. 지난주 목요일 검찰 수사를 받고 온 한 시민으로부터 매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담당 수사관이 어차피 이건 다 끝난 사건이라면서 조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곧 발표될 검찰 조사 결과도 뻔합니다. 더 이상 경찰 검찰 조사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이제 시민이 나서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시민 수사관,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이 돼야 합니다.
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공범과 배후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경찰의 부실한 수사 배후에는 정치경찰, 정치검찰, 총리실, 대통령실 그 어딘가에 강력한 외압이 작동했으리라고 하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제2의 박정훈 대령과 같은 양심선언이 곧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시도가 전두환 정권의 종말을 가져왔듯이 이재명 대표 테러에 대한 어설픈 조작 은폐 수사가 윤석열 정권의 조종을 고할 날이 올 겁니다.
여러분 절대 포기하면 안 됩니다. 4.19혁명 후에 우리 시민들이 경찰을 대신해서 100일간 추적한 끝에 안두희를 체포해 그로부터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하면 반드시 우리는 승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