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박정훈 대령’ 변호사
2024년 10월 19일
* 채 해병 사건 수사외압 등 윤석열의 검찰독재 행태가 날로 명백해지면서 민심이 들끓고 있는 상황을 잘 대변한 발언
https://www.youtube.com/watch?v=n9GL8yp9mis
채수근 해병이 순직하고 1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수사외압과 싸워온 지 이제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인간관계 다 끊어질 각오를 하고 해병대 선배였던 블랙펄 이종우 대표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4월 총선 결과를 보고 저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습니다. 투표로 심판하면 뭔가가 바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진상규명을 향한 우리의 민심은 대통령의 가족 방탄 거부권 앞에 번번이 쓰러졌습니다.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는 대통령이 특검법을 한 번도 아니고 다섯 번씩이나 거부를 했습니다. 여러분, 이 정도면 거의 범죄 집단의 수괴 아닙니까?
작전 지시가 아니라 지도를 한 거라는 웃지 못할 유행어를 만들었던 임성근 사단장,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됐습니다. 박정훈 대령은 항명죄로 1년째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이종호 대표, 이제 와서 VIP 로비가 거짓말이었다고 말합니다. ‘내 말은 다 거짓말인데 니가 왜 하필 내 말을 믿어 가지고 제보를 하는 바람에 내 명예가 훼손됐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제보를 받은 공수처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히려 제보했던 제가 국민의힘과 이종호로부터 고발을 당했습니다. 그래놓고 삼부는 골프 3부랍니다. 제 앞에서 수도 없이 삼부토건 이야기를 해놓고 국회에 나와선 삼부토건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위증합니다. 대체 삼부가 뭐길래 그렇게 지키려고 합니까? 삼부는 누구 겁니까?
이것뿐이겠습니까? 대통령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언론사를 압수수색하고 구속기소 하던 검찰, 대통령 부인 명품백을 받아도 죄가 안 된다면서 면죄부를 주던 검찰, 이제 기어이 4년 넘게 끌어오던 주가조작 사건마저 불기소했습니다.
102차례의 통정매매 중에 48건이 김건희 여사 계좌입니다. 주가조작 선수끼리 “3,300원에 8만 주 매도하라” 하자마자 7초 만에 정확하게 해당 주문이 김건희 여사 계좌에서 나갑니다. 이래도 죄가 없답니다. 야당을 향해서 수백 번씩 하던 그 압수수색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심지어 영장 청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무혐의 처분을 합니다. 다른 전주, 방조범들 다 유죄 판결 받았습니다. 왜 김건희 여사만 주가조작을 몰랐다는 겁니까?
왜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집니까? 왜 우리가 언제까지 고통을 받아야겠습니까? 김 여사는 자기가 이 나라의 주인인 줄 압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되는 줄 압니다.
구명조끼 없이 흙탕물 그 급류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다가 억울하게 숨진 우리 채 해병의 그 죽음 앞에서도, 그 유가족들의 눈물 앞에서도, 원칙대로 수사하다가 고초를 겪고 있는 박정훈 대령의 그 고통 앞에서도, 총선 민심 앞에서도, 그 태산 같은 20% 지지율밖에 안 되는 성난 민심 앞에서도 여전히 자기들은 수사를 안 받을 것이고 기소도 안 될 것이고 용기 내서 제보한 사람들은 고발되고 압수수색을 받고 입을 틀어막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법 위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이 판국에서도 귀를 틀어막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김 여사 말대로, 권력만 잡고 있으면 이 모든 것을 검찰이 경찰이 알아서 다 해줄 거라고 생각하니까,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이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썩어빠진 굿판을 이제 끝낼 때가 됐습니다. 사기꾼들이 승리하고 원칙과 정의가 패배하는 그런 썩어빠진 굿판을 이제 치울 때가 됐습니다. 진실을 밝히려고 용기 내는 사람들을 거짓말쟁이로 날조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끊게 만드는 이 죽음의 굿판을 이제 엎어버릴 때가 됐습니다.
여러분 준비되셨습니까? 정말 되셨습니까? 채 해병이 한 명일 때는 우리는 약합니다. 박정훈 대령이 한 명일 때는 우리는 그냥 바람 불면 꺼지는 촛불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수만 명, 수십만 명, 수백만 명의 채 해병, 박 대령이 된다면 이 무도한 정권을 쓸어버리는 화산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정의로운 남녀노소 학생 노동자 자영업자 기업인 프리랜서 가정주부 여러분. 우리 한 명 한 명이 채 해병이 됩시다. 우리 한 명 한 명이 박 대령이 됩시다. 우리 모두 한번 화산처럼 뜨겁게 불태워 봅시다. 국민을 머슴으로 아는 무도한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누가 머슴이고 주인인지 똑바로 가르쳐 줍시다.
전쟁 폭군, 비리 왕초 윤건희를 타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