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권·양회동 열사

윤석열과 그 일당에게 고함

물길 조일권

 

제1당의 대표에게 영장을 청구하고 

간첩단 사건도 만들어 내놓더니 

정당한 노조활동을 범죄단체 취급하고 

올바른 언론은 압수 수색에 

거듭된 영장 청구까지 

한없이 올라가는 생필품 물가의 대책은 없고 

올릴 수 있는 공공요금 모조리 올리더니 

이제는 서민들의 소주값마저 올리고 

너희들 주머니 가득 채우기 위해 

부자들의 세금은 뭉텅 뭉텅 깎아주더구나 

너희 놈들 

서민들 생활요금 정신없이 올려놓으며 

대한민국을 민영화의 천국으로 만들려는 개수작 

우리가 모를 줄 알았더냐 

이처럼 먹고살기 힘들게 만들어 놓으면 

딴생각 못하고 죽어라 일만 하게 될 줄 알았더냐 

그건 너희들 생각일 뿐 

억압에 분노한 우리는 기필코 일어선다 

승리의 촛불을 힘차게 들어 올린다 

보라 대지가 생동하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그 봄의 활기찬 기운이 

우리의 투쟁에도 솟아오르고 있다 

아무리 굴욕적인 복종을 강요해도 

아무리 잔혹한 탄압을 휘둘러도 

간교한 음모와 술수를 부려도 

 

기필코 이겨냈던 자랑찬 전통 

그 승리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 

승리의 유전자는 

우리들 심장 속에서 솟아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고 돌아 

힘차게 용솟음치고 있다 

보아라 저 자랑스러운 위대한 민중들 

태풍보다 더 높은 백성들의 함성 

갯바위에 부딪혀 

날카로운 조각을 만들어 가는 파도처럼 

잔혹한 탄압과 폭정을 부숴내며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 왔다 

생명을 키우는 옥토에 

쓸모없는 돌멩이 골라내어 

멀리 내버리는 농부처럼 

너희들을 가차 없이 버릴 것이다 

치켜든 촛불 

거대한 들불이 되어 

너희들이 잿더미가 될 때까지 

끝내 태워 내고야 말 것이다 

 

그래 이제는 보내주마 

가거라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 너희들의 무덤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