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연설

건설노조가 윤석열 퇴진 선봉에 서겠습니다

송찬흡 건설노조 부위원장

2023년 5월 6일

 

* 양회동 열사가 분신한 후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 다짐하는 건설노동자의 발언

https://www.youtube.com/watch?v=Mk9_krTr4nM

 

 

 

먹고 살라고 일했고, 먹고 살려고 노동조합 했는데 정치적 지지율 올리려고 윤석열 정권이 우리 건설 노동자를 죽였습니다. 살인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이 잘못된 현실 바꿔보자고 함께 하신 촛불행동 동지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한평생 건설 현장에서 일한 건설 노동자입니다. 힘찬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지금 용산은 건희의 놀이터가 된 지 오래되었고, 건설 현장은 원희룡의 놀이터가 된 지 오래되었고, 건설노조는 원희룡이라는 놈 출세의 발판이 된 지 오래되어서 지 나오는 대로 지끼고* 마음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말로는 공정 자유를 이야기하지만은 째진 입이라고 지 멋대로 지끼고 있습니다.

*지껄이다의 사투리.

 

우리 건설노동조합, 이 망치 있다고 아무 데나 안 때려 박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노동시간 85시간 이야기하대요. 노동부 장관도 69시간 이야기하대요. 노동부 장관 누군지 다 아시죠? 한때는 노동자를 위한다고 노동조합에서 간부까지 하던 놈입니다. 그런 새끼가 노동부 장관으로 갔더니만, 이제 자리가 자리랍니다.

 

하기사 김건희가 후보 시절에 그런 이야기했지요. 지금은 후보라서 그렇지 대통령 돼봐라. 경찰이고 뭐고 전부 알아서 길 거라고. 지금 알아서 기기의 결정판, 노동부 장관, 국토부 장관. 지 나오는 대로 쳐 지끼고 있습니다.

 

윤석열이 좋아하는 폭탄주는 하루에 10잔이고 다섯 잔이고 자기 기분대로 쳐 마실 수 있지만, 노동은 그렇지 않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그래서 법에 주 52시간 정해놓은 거 아닙니까? 

 

(노동시간이) 제일 잘 안 지켜지는 데가 노동부 산하의 공무원들이라고 이야기하대요. 노동자 보고 69시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이 자본은 건설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고 건설현장의 건설 노예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60%가 정부가 (과거로) 후퇴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대요. 내일 모레면 윤석열이 ‘어통령’ 된 지 일주년이 된다고 합니다. 어쩌다 대통령이 됐다고 어통령이라고 한대요. 모든 것이 후퇴하고 있다고 하대요.

 

저, 수십 년 덤프 운전기사로 건설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빠꾸 잘못하고 후진 잘못하면 차 디비집니다. 수천만 원 수리비 들어갑니다. 가정 파탄 납니다. 이건 정부입니다. 대한민국입니다. 어쩌다 어통령이 되어서 지 멋대로 끌고 가면 절대 안 됩니다.

 

지난 1일 노동절, 노동자들의 축제날 (양회동) 열사가 분을 못 참아서 ‘더 이상 억울해서 못 살겠다’고 외치면서 자신의 몸에 신나를 부었습니다. 너무나 억울하다. 다 참겠는데 공갈 협박범으로 몰아가지고.. 지금 서울대학교 병원에 모시고 있습니다. 

 

(양회동 열사에게) 열다섯 살 먹은 중학생 아들 딸 쌍둥이가 있습니다. 그 쌍둥이가 그리 이야기합디다. “아빠, 나쁜 놈 아니다” 

 

(양회동 열사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아들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제발 공갈 협박죄는 좀 빼달라고, 내가 뭘 공갈하고 협박을 했냐고. 채용절차법 다 맞다. 잘못한 거 있다. 그러나 공갈 협박범은 아니잖아! 그렇게 말했는데도.

 

(양회동 열사가 분신하신) 그날 세 명의 동지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탄원서를 쓰자 하니까 (양회동 열사가) “안 써도 됩니다. 내가 쓰겠습니다” 이야기하고선 야당 대표들하고 우리 노동조합에 유서를 써놨더라고요. 우리는 몰랐지요.

 

그 유서를 쓰고 차 본네트 앞에다 편지 놓고 자신의 몸에 신나를 붓고 산화하시는데... 경찰들도 똑같습니다. 그 유서를 숨기고 감추려 하다가 (들통났습니다). 차 안에 CCTV도 있고 다 있습니다.

 

가족들은 가족장으로 하겠다고 (돌아가신 양회동 열사를) 서울에서 자기 집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그런데 유서가 나타나 노동조합, 야당 대표들, 관계자들과 만나서 살펴보니까, 그럴 게 아니다. “제발 윤석열이 좀 끌어내 달라. 억울해서 못 살겠다”고 하신 걸 보고 우리 건설노조가 노동조합장으로 하기 위해서 (양회동 열사를) 다시 서울로 모셨습니다.

 

야당 대표들이 다 왔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의당, 녹색당 다 왔습니다. 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두 손을 꼭 잡고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어쩔 거냐. 윤석열이 끌어내야 될 거 아니냐’라고 물으니 야당 대표들이 다 책임지고 끌어낸다며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촛불행동들 힘내십시오. 반드시 끌어내릴 것입니다.

 

또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건설 노조에서 20여 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구속되어 있습니다. 어린 열 살 먹은 딸이 있는데, 아빠가 구속되어 집에 안 오니까 그 딸내미가 “엄마, 아빠 왜 안 오시냐”고 이야기했대요. 엄마가 출장 갔다고 이야기하니까 열 살 먹은 딸내미가 “내 인생에, 열 살 먹은 인생에 아빠가 출장을 가면 하루 이틀 만에 왔는데 이렇게 열흘 동안 안 오는 건 없었다”고. 

 

그래서 사실대로 이야기했답니다. “아빠가 노동자를 위해서 앞에서 일하다가 윤석열이 때문에 구속되었다. 학원에 가서는 절대 이야기하지 마라” 이야기했더니만, 딸내미가 “우리 학원에는 윤석열이 좋아하는 놈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엄마 걱정하지 마라. 아빠 떳떳하잖아” 이야기 하더랍니다. 이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 중략 …

 

우리 건설노조는 지난 4일 용산 집무실 앞에 가서 외쳤습니다. 10일 전국의 민주노총 간부들이 올라와서 퇴진 운동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우리 건설노조는 16일, 17일 7만 조합원이 서울 한복판에 올라옵니다. 이 주변에 경찰놈들도 있기 때문에 장소는 안 가르쳐 주겠습니다. 궁금해서 디지라고.

 

저희들 올라옵니다. 올라와서 그날부로 윤석열 끝장낼 때까지 힘 있게 싸우겠습니다. 

 

더 많은 촛불행동들, 한 가지만 이야기할게요. 희망을 가지십시오. 저 대구 출신입니다. 박근혜 할 때는 솔직히 대구 사람들한테 욕도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박근혜 퇴진 프랜카드 수십 장, 수백 장 걸어가지고 시골에 농민들을 갖다 주면 그리 좋아합니다. 박근혜 퇴진만 갖다 붙이면 그렇게 나대던 멧돼지, 야생 동물들이 절대 밭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윤석열 퇴진 프랜카드 빨리 해가지고 윤석열 끌어내서 우리 전국의 농민들한테 주면 농사 짓는데 아무 지장이 없고 멧돼지, 쥐새끼 한 마리 안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우리 끝까지 함께 나갑시다. 

 

또 희망을 봤습니다. 대구에 가면은 팔공산에 갓바위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 부처님이 참 인자하시게 계셔서 한 가지의 소원은 들어준다고 이야기합니다.

 

거기에 어떤 분이 오셨는지 이른 새벽에 ‘윤석열 퇴진’이라고 소원을 빌었더라고요. 그 소원 들어줍니다. 윤석열 저것들은 검찰공화국에서 지 입맛대로 다 하지만 이 부처님은 국민들의 온갖 많은 소원들이 있기 때문에 차곡차곡 하나하나 풀어주느라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우리의 소원, 윤석열 퇴진 할 것 같습니다. 우리 건설노조가 앞장서고 민주노총이 앞장서겠습니다. 촛불행동들 같이 하겠습니다. 힘냅시다. 투쟁! 감사합니다.